ENA 드라마 ‘라이딩 인생’을 본 순간, "이건 내 이야기야"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. 대치동이라는 익숙한 공간, 육아와 직장 사이에서 흔들리는 엄마의 모습, 그리고 자꾸만 미뤄지는 ‘나’라는 존재까지. 이 드라마는 그저 텔레비전 속 허구가 아니라, 우리 삶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거울처럼 느껴졌다. 이 리뷰에서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‘라이딩 인생’이 어떻게 우리 마음을 흔드는지, 어떤 장면에서 눈물이 났는지 진솔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.우리 집 이야기 같았던 ‘정은이’정은이를 보며 처음에는 "왜 저렇게까지 열심히 살아?"라는 생각이 들었다.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될수록, 그 열심 속엔 ‘엄마라서’가 아닌 ‘사람으로서’ 살아남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됐다. 일 끝나고 밤늦게 아이 숙제 봐주고, 학원 ..